오늘 시장은 상승 1,154 대 하락 1,185 종목으로 체감상 보합에 가까웠고 평균 등락률도 +0.22%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주목 종목 리스트는 전혀 다른 그림입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스퀘어, 삼성전기가 나란히 5~8%대 급등하며 자금이 시장 전체가 아니라 낙폭 컸던 대형주 몇 곳에 집중적으로 몰린 하루였습니다. 다섯 종목 모두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1%에서 -30% 사이이고 52주 고점 대비 50~70%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오늘 상승은 신고가 돌파가 아니라 깊은 낙폭에 대한 되돌림 성격이 짙습니다.
대비점은 팩터 구성에서 갈립니다. 반도체·IT 4종목은 수익성 점수가 76~100으로 높은 대신 가치 점수가 5~26에 불과한 고수익·저가치 조합인 반면, 현대차는 성장 21에 가치 71로 정반대 프로필입니다. 수급도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파는 동안 기관이 받는 종목과 외국인만 홀로 사는 종목, 양쪽 모두 파는 종목이 뒤섞여 있어 반등의 주체가 종목마다 달랐다는 점이 오늘의 핵심 관찰 포인트입니다.
오늘의 주목 종목
SK하이닉스 반도체 관련장비 및 부품
- 종가 1,504,000원 (당일 +5.54% · 1개월 -11.02%) · 시가총액 10,986,605억
- 거래대금(20일평균) 157,231억 · 52주 고점 대비 64%
- 퀀트점수 96 (성장 99 · 수익 100 · 안정 86 · 가치 24) · F스코어 8
- PER 14.3 · PBR 6.52 · ROE 45.7% · 예상가 괴리율 -46.94%
- 1개월 수급: 외국인 -2.18% · 기관 +0.03%
성장 99, 수익 100이라는 팩터 조합에 F스코어 8까지 더하면 펀더멘털 지표로는 흠잡을 곳이 없는 구성이지만, 가치 점수는 24에 그칩니다. PER 14.3배가 낮아 보여도 PBR이 6.52배에 달하는 것은 ROE 45.7%라는 극단적 수익성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뜻으로, 이익 지표가 좋을수록 밸류에이션 부담도 함께 커지는 전형적 구간입니다. 오늘 +5.54% 반등에도 1개월 수익률은 -11.02%, 52주 고점 대비 64% 수준이라 하락분의 일부를 되돌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수급을 보면 최근 1개월간 외국인이 -2.18%를 순매도하는 동안 기관은 +0.03%로 사실상 중립이어서, 한 달간의 조정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매도였다고 읽힙니다. 시가총액 1,098조 원 규모에 20일 평균 거래대금이 시총의 1.4%에 이르는 점은 초대형주치고 회전이 상당히 활발하다는 신호이며, 예상가 괴리율 -46.94%라는 큰 폭의 음수는 모델 예상가와 현 주가 사이 간극이 아직 크게 벌어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음 확인 포인트는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둔화 전환되는지 여부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장비 및 부품
- 종가 255,500원 (당일 +6.68% · 1개월 -18.45%) · 시가총액 14,937,242억
- 거래대금(20일평균) 103,767억 · 52주 고점 대비 70.2%
- 퀀트점수 97 (성장 97 · 수익 97 · 안정 90 · 가치 26) · F스코어 7
- PER 17.9 · PBR 3.15 · ROE 17.6% · 예상가 괴리율 -47.83%
- 1개월 수급: 외국인 -1.31% · 기관 +0.26%
퀀트 96점대 후반에 성장 97, 수익 97, 안정 90으로 오늘 리스트에서 안정성 점수가 가장 높은 균형형 구성입니다. 다만 가치 점수 26이 말해주듯 PER 17.9배는 ROE 17.6%와 거의 같은 수준이어서, 수익성만큼의 프리미엄이 이미 가격에 붙어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6.68%는 시가총액 1,494조 원 초대형주로서는 이례적 폭의 상승이지만, 1개월 -18.45% 하락 뒤의 반등이라 52주 고점 대비 70.2%까지 회복한 정도이며, 다섯 종목 중에서는 고점과의 거리가 가장 가깝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수급과 회전율의 조합입니다. 1개월간 외국인 -1.31% 대 기관 +0.26%로 기관이 받치는 구도가 확인되는 한편, 거래대금이 시총 대비 0.7%로 리스트 내 최저 수준이라 오늘 급등이 과열된 회전 없이 나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상가 괴리율은 -47.83%로 SK하이닉스와 비슷한 폭의 간극이 남아 있습니다. 다음에 확인할 데이터는 기관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면서 낮은 회전율 속 상승이 유지되는지 여부입니다.
SK스퀘어 통신
- 종가 1,024,000원 (당일 +8.36% · 1개월 -12.37%) · 시가총액 1,351,254억
- 거래대금(20일평균) 22,265억 · 52주 고점 대비 54.4%
- 퀀트점수 95 (성장 84 · 수익 100 · 안정 98 · 가치 21) · F스코어 6
- PER 8.7 · PBR 3.75 · ROE 43.3% · 예상가 괴리율 -4.43%
- 1개월 수급: 외국인 -4.93% · 기관 +2.15%
오늘 +8.36%로 리스트 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팩터 조합은 수익 100, 안정 98에 성장 84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축을 이루는 형태인데, PER 8.7배로 이익 대비 가격은 낮은 반면 PBR은 3.75배로 자산 대비로는 낮지 않아 두 밸류에이션 지표가 상반된 신호를 내는 종목입니다. ROE 43.3%가 이 간극을 설명하는 열쇠로, 자본 효율이 극단적으로 높아 이익 기준 지표만 싸 보이는 구조입니다. 1개월 -12.37%에 52주 고점 대비 54.4%라 반등에도 낙폭 구간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수급은 다섯 종목 중 손바뀜이 가장 뚜렷합니다. 1개월간 외국인이 -4.93%로 가장 강하게 팔았고 기관이 +2.15%로 가장 강하게 받아, 매도 주체와 매수 주체가 정면으로 교차하는 구간입니다. 거래대금도 시총 대비 1.6%로 활발한 편이어서 이 교체가 실제 물량을 동반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반면 예상가 괴리율은 -4.43%로 반도체 양대 종목과 달리 모델 예상가와 현 주가가 거의 붙어 있습니다. 다음 확인 포인트는 외국인 매도세가 소진되는 시점과 기관 순매수의 지속 여부입니다.
삼성전기 IT 장비 및 소재
- 종가 1,335,000원 (당일 +5.78% · 1개월 -26.49%) · 시가총액 997,161억
- 거래대금(20일평균) 21,062억 · 52주 고점 대비 52.1%
- 퀀트점수 53 (성장 65 · 수익 76 · 안정 60 · 가치 5) · F스코어 6
- PER 121.4 · PBR 10.16 · ROE 8.4% · 예상가 괴리율 -91.60%
- 1개월 수급: 외국인 +1.96% · 기관 -0.83%
퀀트 53점에 가치 점수가 5로 사실상 바닥인 것이 이 종목의 성격을 규정합니다. PER 121.4배, PBR 10.16배인데 ROE는 8.4%에 그쳐, 수익성 76점이라는 준수한 팩터 점수로도 정당화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밸류에이션이 올라와 있는 조합입니다. 예상가 괴리율 -91.60%가 리스트 내 최대 간극이라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1개월 -26.49% 급락과 52주 고점 대비 52.1%라는 위치는 이 부담이 실제 가격 조정으로 진행돼 온 과정으로 읽힙니다.
그럼에도 수급은 정반대 신호를 냅니다. 다섯 종목 중 유일하게 외국인이 1개월간 +1.96% 순매수했고, 대신 기관이 -0.83%로 매도 쪽에 섰습니다. 급락 구간에서 외국인이 사 모으는 드문 패턴입니다. 거래대금이 시총 대비 2.1%로 리스트 내 최고 회전율이라는 점까지 겹치면, 오늘 +5.78% 반등은 가장 뜨거운 손바뀜 속에서 나온 셈입니다. 다음에 볼 데이터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 그리고 극단적인 예상가 괴리율이 축소 방향으로 움직이는지입니다.
현대차 자동차 및 관련부품
- 종가 409,500원 (당일 +1.61% · 1개월 -30.07%) · 시가총액 838,483억
- 거래대금(20일평균) 5,598억 · 52주 고점 대비 54.2%
- 퀀트점수 50 (성장 21 · 수익 56 · 안정 52 · 가치 71) · F스코어 4
- PER 9.7 · PBR 0.7 · ROE 7.2% · 예상가 괴리율 -4.48%
- 1개월 수급: 외국인 -0.75% · 기관 -0.48%
성장 21, 가치 71이라는 팩터 조합은 반도체 종목들과 정확히 거울상입니다. 성장 기대는 낮은 대신 PBR 0.7배로 청산가치를 밑도는 자산가치가 주가를 지지하는 유형이며, PER 9.7배와 ROE 7.2%가 함께 낮은 수준이라 이익의 폭발력보다는 하방 방어 논리가 작동하는 종목입니다. 다만 F스코어가 4로 리스트 내 최저라는 점은 재무 개선 신호가 약하다는 뜻이어서, 낮은 밸류에이션만으로 안심할 조합은 아닙니다.
1개월 -30.07%로 낙폭이 가장 깊은데 오늘 반등은 +1.61%로 가장 약했다는 사실이 수급에서 설명됩니다. 외국인 -0.75%, 기관 -0.48%로 두 주체가 동시에 파는 유일한 종목이며, 거래대금도 시총 대비 0.7%로 회전 자체가 식어 있습니다. 낙폭이 커도 받아주는 주체가 없으면 반등 탄력이 붙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예상가 괴리율은 -4.48%로 간극이 작아, 다음 확인 포인트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어느 한쪽이라도 순매수로 전환하는지 여부입니다.
오늘 종목들을 관통하는 첫 번째 관찰 포인트는 낙폭과 반등 탄력의 관계입니다. 1개월 하락률이 가장 깊었던 현대차의 반등이 가장 약했고, 수급 주체가 살아 있던 반도체·IT 종목들의 반등이 강했습니다. 낙폭의 크기보다 누가 받아주고 있는지가 당일 탄력을 갈랐다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됩니다. 두 번째는 팩터 조합의 양극단입니다. 수익성 만점에 가치 점수 한 자릿수인 종목부터 가치 71에 성장 21인 종목까지, 같은 날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주가를 지지하는 논리는 완전히 다릅니다.
세 번째는 예상가 괴리율의 편차입니다. SK스퀘어와 현대차는 -4%대로 모델 예상가와 주가가 붙어 있는 반면, 삼성전기는 -91.6%까지 벌어져 있습니다. 이 간극이 향후 어느 방향으로 좁혀지는지, 그리고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던 종목들에서 수급 전환 신호가 나오는지를 이어서 추적할 만합니다.
본 글은 ScorePort의 퀀트 점수·수급·재무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콘텐츠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